용산 '산동만두'

과연 진짜 만두 맛집일까?

만두 잘 한다는 곳을 찾아가서 만족스러운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대체 맛집을 정해놓고 방문했다.

여긴 위치도 애매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야채랑 김치만두는 반반이 된다고 해서 야채 김치 반반은 찐만두로. 새우만두는 군만두로 시켰다.

개인적으로 새우만두는 찌면 냄새가 나는 거 같아서 군만두로 주문했다.

결과는 대만족.

내용물이 촉촉한 걸 원하는데 중국 만두를 시키면 만두피가 두껍고 내용물이 단단하거나 퍽퍽해서 육즙을 느낄 수 없는 곳이 많다.

바로 쪄서 줘도 미리 만들어 냉동을 해 놓은 만두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어떤 곳은 안이 찬 경우도 있다.

여긴 내용물이 많이 뭉쳐있지 않고 흘러나오는 육즙도 좋았다.

만두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 양념 소스가 필수인데 간장에 고춧가루와 식초를 섞어 양념간장을 만들 때 중국식 간장이라 산미가 있어서 맛을 보며 만드는 게 좋다.

만족스러워서 추천이 많은 철판 양고기도 먹고 싶었지만 다른 곳을 더 가기 위해 참았다.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나? '원래순교자관'이랑 이곳 만두 둘 다 좋았음.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28길 10 107호 산동만두
전화 : 02-3789-8285
영업시간 : 화~일 10: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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