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미워할 수 없는 단짝, 92세 노모와 70세 딸 [2TV 생생정보] | KBS 2209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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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생생정보 Date22-09-16 00:00 Hit2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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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 끈끈한 정을 이어온 모녀가 있습니다.
함께하는 일상이 늘 그립고 간절했다는 두 사람.
사실 모녀에게는 애달픈 사연이 있습니다.
“오빠, 나, 동생 (삼 남매가) 태어나고 남동생을 낳은 지 11일 만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너무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호박으로 뭐 해 먹지도 못하고, 죽 쒀 먹고 밀가루로 그냥 이렇게 풀 떼기죽 마냥 하루에 한 끼 먹은 적도 있고, 그렇게 살았어요.
저희 엄마가 먹고살기 힘드니까, 저를 남의 집에 보냈어요
열 살이나 된 게 가면, 옛날엔 고무장갑도 없이 아기 보는 집에 가서, 추우니까 손이 다 터져서 피가 나고.
그렇게 일하면 집이 왜 그렇게 오고 싶던지요.
또 어떻게 어떻게 해서 집을 걸어서 오면 엄마가 저를 때려서 내쫓는 거예요.
그 집에서 살지 왜 왔냐고.
그렇게 돌아가면서 다시는 ‘엄마’라고 안 찾는다고 제가 그러고 돌아갔어요.”
“먹고살기가 어려우니까 제 목구멍이라도 풀칠하고 살라고 그렇게 돌아다녔죠.
딸이 많이 고생했지.
고생한 걸 이리 다 말할 수가 없는 거야.”
“쉰 둘이 되던 해에 남동생은 죽고, 저희 오빠는 쉰여섯인가 먹고 죽고.
딸도 자식이니까 엄마가 저희 집으로 오셨더라고요.
엄마가 옛날에 저한테 한 것은, 미운 건 미운 거고, 이제 저도 결혼해서 애를 낳아보고.
또 엄마도 허리가 굽고 막 이런 걸 보니까 그래, 자식이니까.
‘엄마가 옛날에 나 잘되라고 그렇게 했겠지, 나 못 되라고 그렇게 하신 건 아니겠지’ 그렇게 이해를 하고 말았어요.”
다시는 보지 않겠노라 미워했던 엄마였건만, 얼굴을 보자 미운 마음도 사라져 버렸죠.
45년 후 다시 만난 엄마는 너무 늙어 버렸고, 못다한 것이 많아 하루하루가 아쉬운 딸입니다.
서로 곁에만 있어 준다면, 이 세상 더 바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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