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머니, 손자, 3대를 이어 의정부 전통시장에서 떡볶이를 하는 가족을 만났습니다.
1936년에 태어난 할머니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도록 떡볶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광에서 농사를 짓던 할머니는 7남매를 학교에 보낼 형편이 되지 않자 무작정 남편과 함께 의정부로 올라왔습니다.
옷장사, 빵장사, 호떡장사, 핫도그장사를 하다가 떡볶이 가게를 열었습니다.
일곱 남매를 먹여살린 시장 떡볶이 가게에서 지금도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입니다.
둘째 딸이 30년째 장사를 돕고 있고, 5년 전부터는 손자도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인생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