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돌아온 막내아들, 엄마와 갯벌에 나가다. |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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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돌아온 막내아들, 엄마와 갯벌에 나가다. |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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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생생정보 Date22-07-27 00:00 Hit14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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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 바지락, 백합~
어머니와 막내아들은 갯벌에서 같이 일합니다.
엄마는 칠순이 넘도록 갯벌에서 일했고, 막내아들은 갯벌에 뛰어든 지 10년이 됐습니다.
엄마는 스물한 살에 결혼했고, 서른 여섯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에게는 4형제가 남았습니다.

“어쩌라고 가냐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가냐고,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산천초목이 다 울게 생겼다 했어요. 제가 주저앉아서 울고 막 그랬어요.”

“(엄마는) 이것저것 잠 안 자고 하셨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누구보다 일찍, 4~5시 항상 그 정도에 밭일을 나가시든가, 바다에 가시든가, 그래서 더 어머니가 악착같이, 사납게 사신 것 같아요.”

내 몸이 부서져라 일만 하고 살았던 엄마, 아들은 그 억척스러운 삶이 싫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사업을 했던 막내아들은 이제 갯벌의 엄마 옆으로 돌아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일을 같이 했잖아요. 했으니까 알잖아요. 이게 어떤 삶인가. 그때는 멋있게 도시에 가서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나갔죠.”

“(도시생활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쉬운 일도 없고
정말 육체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외로웠죠, 그냥. 의지할 사람도 없고, 도시에는...”

혼자라는 외로움도 누르고 삭히며 살아왔을 엄마의 인생.
철없던 지난날, 엄마 마음을 살필 줄 몰랐던 아들은 이제라도 엄마의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엄마 마음은 항상 막둥이 생각 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지락 강된장을 먹는 걸 보면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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