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으로 가득한 집.
거실 소파, 3단 진열장, 안방에 인형이 꽉 찼다.
집안 인테리어를 인형으로 한 집!
이곳은 사람이 사는 집인가, 인형이 사는 집인가?
인형을 좋아하는 자매는 가구와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형을 배치해
서로의 취향에 맞는 집을 완성했다.
어릴적 넉넉하지 못한 형편 탓에
인형을 마음껏 가져보지 못했다는 자매,
지금은 무려 1,000개의 인형을 소장하고 있다.
늘 누나들을 생각하는 목수 남동생은 인형장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
집안 곳곳에는 남동생이 만들어준 인형을 위한 소품들이 있다.

둘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인형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며 일했다.
자매는 인형에 리페인팅을 해 새로운 인형을 탄생시킨다.
언니는 큰 수술 후 후유증으로 수전증이 생겨
한던 일을 그만두고 우울해하던 차에
인형 리페인팅을 시작했다.
자매는 인형의 머리를 정리하고, 가발을 만들고, 메이크업 하고,
인형의 의상을 만들어 입힌다.
같은 취미를 즐기며 삶의 활력과 재미를 찾은 자매는 이렇게 말한다.
"인형이 좋은 걸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