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슈퍼우먼: 야무진 손맛 하나로 자식들을 키우고 집안을 지키다. 20년 내공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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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슈퍼우먼: 야무진 손맛 하나로 자식들을 키우고 집안을 지키다. 20년 내공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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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생생정보 Date22-06-12 00:00 Hit5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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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 반찬 가게 엄마의 인생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두운 적막만이 감도는 논산의 새벽 시장을 20년째 걸어 온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가 단잠에 빠져있을 시간이면 슈퍼우먼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곳의 효자 반찬이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가오리무침.
가늘게 썬 무와 소금, 고춧가루를 넣고 약 20kg 정도 되는 양의 가오리와 함께 젓고 또 저어줍니다.
매일 반복되는 작업에 손목이 시큰해도 힘껏 양념을 버무린다는 슈퍼우먼.
마지막으로 부추까지 넣고 구석구석 잘 버무려주면 슈퍼우먼 표 새콤달콤한 가오리무침이 완성됩니다.
새벽 5시부터 매일같이 반찬을 새로 만들어 파는 슈퍼우먼의 반찬가게는 오늘도 문전성시입니다.

가끔 잔소리는 들어도 10년째 어머니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말은 안 해도 엄마는 그런 아들이 고맙습니다.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만드는 반찬 수는 수십가지.
100kg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무를 엄마와 아들은 힘을 합쳐 하나하나 썹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만드는 방식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정직하게 살지 않으면 혹여나 내 자식에게 나쁘게 돌아올세라, 지금껏 뭐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습니다.

젊고 아름다웠던 30대 초반에 두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시장에 나온 지 벌써 30년입니다.
일하다 다친 남편을 대신해 가족들의 생계를 혼자 힘으로 책임져야 했던 슈퍼우먼, 떼어 놓고 나온 애들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마주 보고 앉을 자리도 없는 단칸방에 살았던 가족.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악착같이 견디고 또 견뎌냈습니다.

새벽 5시에 출근해 캄캄한 저녁이 돼야 두 아들과 함께 가게 문을 닫는 슈퍼우먼, 든든한 아들의 손을 잡고 퇴근합니다.
엄마는 집을 가득 채운 식구들을 보니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보상받는 듯합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느라 보낸 세월 30년.
엄마였기에 가능했고, 엄마라서 더 진하게 살 수 있었던 반찬가게 슈퍼우먼의
인생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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