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간 1년에 6개월 이동양봉하며 꿀을 채취하는 꿀벌부부의 달콤한 방랑자 인생 | KBS 22051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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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간 1년에 6개월 이동양봉하며 꿀을 채취하는 꿀벌부부의 달콤한 방랑자 인생 | KBS 22051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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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생생정보 Date22-05-23 00:00 Hit1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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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꿀벌들과 달콤 살벌한 동거를 이어오고 있다는 부부.
지금은 200여 개의 벌통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통에 사는 벌은 8만에서 8만 5천 마리 정도 됩니다.
벌과 함께 울고 웃으며 모든 일상을 벌에 맞춰 살다 보니,
산속에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게 됐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머슴살이를 했어요.
19살 때 머슴살이를 시작해서 한 7개월 머슴살이를 하고
새경으로 벌 여덟 통을 받았습니다.
그게 첫 종자가 돼서 지금까지 양봉을 하고 있습니다.”

벌밖에 모르고 살았던 남자의 인생에
어느 날, 꽃처럼 어여쁜 여인이 나타났고,
그녀에게 평생을 함께하자 고백했습니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꿀 딴다고 밖에 나가서 1년에 한 6개월 이상을
밖에서 생활했어요.
그래서 많이 외로웠고,
결혼은 했지만 옆에서 도와주질 않으니까 무척 힘들었죠.”

하지만 서로가 없는 인생은 어둠의 연속임을 깨달았고,
부부는 이동양봉을 함께 하며 서로의 빛이 되어주자 약속했습니다.
이동양봉은 전국의 개화시기에 맞춰 꽃길을 따라가는 방랑자 인생입니다.
옛날에는 제주도에서 강원도 양구까지도 이동했습니다.

“ 예전에 남편 혼자 이동할 때는 근 6개월 정도를 밖에서 생활했고,
떨어져 사는 시간이 기니까 너무 많이 그리웠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 힘들어도 같이 따라다닙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해요. 함께 있는 것이.”

이동양봉의 매력은 일상과 여유가 공존한다는 것.
행복을 쫓아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젊은 날,
이제는 한 박자 천천히 쉬어가는 삶이 진정한
행복임을 알게 됐답니다.

“열심히 일했으니까 즐기는 시간도 가져봐야죠, 여유 있는 시간도.
이렇게 시간 내서 같이 앉아서 옛날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도 하고.
같이 있다는 거, 저는 그게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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