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적막을 깨고 남해 미조항의 멸치잡이 선단이 출항합니다.
무려 17척의 배가 흩어져 멸치를 찾습니다.
남해 봄 멸치는 딱 3개월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만나기 쉽지 않은 귀한 손님입니다.
멸치떼가 모습을 드러내고,
선장님 지휘아래 그물을 펼칩니다.
멸치 떼를 먼저 발견한 배가 다른 배에도 무전으로 희소식을 전합니다.
그물 길이만 무려 2km!
큰 그물로 진을 쳐서 빠르게 지나가는 멸치 떼 길목을 차단합니다.
제철 맞은 남해 멸치는 크기부터 남다릅니다
배 위는 온통 은빛 물결로 출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