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해리스가 알린 글로벌호크…軍은 ‘쉬쉬’ | 정치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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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채널A 뉴스 Date20-04-20 00:00 Hit2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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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죠.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 있는 격납고에 대기 중인 커다란 이것.
한국군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2호기인데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한국에 인도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어제 SNS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20km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어서 그 존재만으로도 북한에 위협이 되는 전략자산이지만,
정작 이게 왜 국방부 발표가 아닌 해리스 대사의 SNS를 통해 알려졌는지가 논란입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Q. 그냥 차라리 얘기라도 하든지 하지 이것을 외국 외교관의 트위터에서 본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일단 트윗에 대해서 저희들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글로벌호크가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전력화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Q. 왜 이거를 주한 미국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으로 알게 되었느냐, 문제를 제기하는 거예요.)
"예, 아까 답변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을 의식해 전략무기 도입 사실을 애써 감추려 하는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받았다" vs "안 보냈다" 북-미 진실게임?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진실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오래된 일입니다.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서 관련 발언은 이후 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고 어제 청와대 관계자도 트럼프가 공개발언을 하기 전에 문 대통령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담화를 내고 "트럼프에게 어떤 편지도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 하루 만입니다.
북한은 "북미 수뇌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라며 북미 정상 관계를 이기적인 목적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도 "발언 의도를 분석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평소처럼 맹비난 담화도 아니고, 트럼프를 직접 비판한 것도 아닌 만큼 아직 협상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답답해서 나왔어요" 주말 거리 '북적'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나들이 인파가 쏟아져 나온 겁니다.
[이민수 / 경기 성남시 (어제)]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했기 때문에 집에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괜찮아진 것 같기도 해서 저는 답답해서 나왔습니다."
[남기민·김동호·유태훈 / 서울 강남구 (어제)]
"친구를 만나려고 왔는데 밥도 먹으려고 왔어요.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조금 불안해요."
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서점, 지하상가 등에도 점차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지만 강도는 조금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한 때 9백 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방역 사령관이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입니다.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과 학원,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운영 중단 권고에서 자제 권고로 조정됩니다.
야외 공공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야외 스포츠의 무관중 경기도 허용됩니다. 꼭 필요한 시험도 제한적으로 치를 수 있는데요.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다시 한번 당부를 드립니다.
오늘도 의료현장에서 마스크 자국이 얼굴에 선명하게 환자를 돌보는 그런 의료진들의 얼굴을 떠올려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 집단 감염 확산이 또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정은경 본부장의 당부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며 여전히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편집 : 박혜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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