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0026nbsp;점퍼 뒤집어 입은 원유철…왜?

오늘 새벽,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민생 현장, 동대문 시장을 찾았습니다.

해당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서 있는데요.

이 자리에 함께 한 미래통합당 원유철 대표가 어딘가 불편해 보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오늘 새벽, 미래통합당 민생현장 방문 (동대문 시장)]

'낑낑' '낑낑'

"소개를 먼저 해 드리겠습니다."

'어휴, 왜 안돼 이거'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과 자매정당이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님 오셨습니다."

미래통합당과 '한 몸 마케팅'에 나선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점퍼를 뒤집어 입는 바람에 지퍼를 올리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군요.

그런데, 원 대표 뿐 아니라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도 점퍼를 뒤집어 입고 있습니다.

실수한 게 아니고요. 공직선거법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 68조에 따르면 후보자나 선거사무원이 아니면 기호나 당명이 적힌 점퍼를 입을 수 없는데요.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원 대표나 염 사무총장이 당 기호가 적힌 점퍼를 입으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합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옷을 뒤집어 입고 스티커로 가려도 통합당과 한국당의 저열함을 감출 수 없다"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u0026nbsp;이틀째… 안철수의 '달리기 홍보전'\u0026nbsp;

400km 국토종주 달리기 이틀째를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늘부터 각 정당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의 연설·대담을 할 수 없어 안 대표가 달리기를 하며 직접 구석구석을 누비는 전략을 선택한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순천, 광양 순천으로 가요."

"안녕"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생각하시면 저희 기호 10번 국민의당 찍어달라고 부탁드리는 말씀,
정당투표는 절대로 사표가 없습니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듯이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구태정치 없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네. 건강하십시오!"

어제 전남 여수에서 출발한 안철수 대표는 하루에 30km씩 이동하며 선거 당일, 수도권에 입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2017년 수많은 인파 속에 뚜벅이 유세를 했던 반면 어제는 조촐한 인원이 모인 가운데 달리기를 시작하며 대비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수도권까지 달려가는 동안 국민의당이 얼마나 많은 호응을 얻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u0026nbsp;위기의 아베 결국 마스크 착용

어제 참의원 결산위원회가 열린 국회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앉아 있을 때도,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때도 내내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던 아베 총리는 그제 총리관저에서 열린 경제대책 회의 때부터 마스크를 썼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그제)]
"26조 엔의 종합 경제 대책 등에 새로운 보정 예산을 편성,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대담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日 "가구당 천마스크 2장"…네티즌 '조롱'

일본 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가 가구당 천마스크를 2개씩 배부하겠다고 밝히자, 아베 총리 얼굴에 마스크 두 장이 올려져 있는 모습,

어른 두 명만 마스크를 끼고 아이는 시무룩해하는 모습, 4인 가족이 마스크 한 개를 겹쳐 쓴 모습까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부의 마스크 대책을 비판하는 이런 패러디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이승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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