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풀 날리는 돌가루 너머 한 손에 망치를 쥔 백발노인이 있다.
툭탁툭탁 힘차게 내리치는 그의 망치질에 투박하고 거친 돌들이 멋스런 작품으로 탄생한다.
오척 단구, 하지만 돌 다루는 열정만은 거대하고, 그 솜씨 역시 최고라는 60년차 돌장이, 장공익 하르방(85).
제주의 수호신 ‘돌하르방’부터 제주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설문대 할망’, ‘물허벅을 진 소녀’까지
그의 손끝에선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이 생동하고, 사라져간 제주의 옛 모습이 되살아난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돌일을 멈추지 않고, “돌 곁에만 있으면 근심이 죄다 잊혀.
그저 매일이 행복해”라는 천생 돌장이, 장공익 하르방의 일상을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보자.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60년 돌장이 장공익 하르방
방송일자: 2015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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