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뒤에서 찍지 마세요”…발끈한 이재정 | 정치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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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채널A 뉴스 Date19-09-04 00:00 Hit30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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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관 브리핑을 마치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과 기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앞서 이재정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부터 보시죠.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자 공지사항입니다. 황교안 대표님 나경원 대표님 잘 들으십시오. 9월 4일 수요일, 오늘은 두 사람이 국회 폭력사태의 피고발인으로서 경찰에 출석해야 하는 날입니다. 두 대표님, 반드시 경찰에 출석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 "법 좀 지키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이재정 대변인.
문제는 브리핑 뒤에 벌어졌습니다.
기자들은 이재정 대변인에게 질문을 하려 했고 이 대변인은 방송 일정을 이유로 급히 자리를 떠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기자]
"답변해주실 만한 위치에 계신 분한테 여쭙는 게 잘못된 건가요?"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카메라가 뒤에서 '저 급해요' 하고 가는데 옆에서 막 사진을 찍어요. (기자 : 그러니까 지금 바쁘니까 가시고. )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러니까 찍지 마시라고."
[기자]
"바쁘니까 가시고. 바쁘니까 가시고 다녀 오시면 인터뷰 하는 걸로 할게요. 이 영상 안 쓰고 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주시면"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급해서 가는 사람 뒤에서 찍으면. 급해서 가는 건데 회피하는 방식으로 쓰지 말아 달라는 거예요."
민주당은 그제 의원총회 목적으로 본청 회의실을 빌려놓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죠.
이것이 '국회사무처 내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어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도 그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오늘 이에 대한 당의 입장을 들으려한 것이었는데 이재정 대변인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오히려 "본질에 보다 더 집중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본질에 집중해야죠.
황교안, 나경원 대표가 법을 안 지키고 경찰출석에 불응하는 것도 문제이고요.
민주당이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국회 사무처 내규를 어겼다면 그것도 엄연한 문제입니다. 지적해야죠.
다만 기자가 무엇을 취재할지, 무엇이 본질이고 아닌지는 민주당이, 이재정 대변인이 판단할 일은 분명히 아닙니다.
#이대로 임명 강행? 야권 반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처음으로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입니다.
그동안 손에 텀블러나 각종 자료를 들었던 것과 달리 오늘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네요.
그제, 장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조 후보자의 딸과 부인, 가족에 관련된 여러 의혹들은 오늘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기자]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검찰조직에 큰 부담을 될 거란 생각은 안 하시나요?"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어떤 걸, 제 말이 잘못됐다 라는 어떤 증거가 나왔는지 잘 아직 모르겠습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확인해보겠다', '잘 모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그대로 강행하려는 분위기입니다.
국회에게 청문 경과보고서를 모레까지 달라고 했고, 조 후보자 임명을 마친 뒤에 오는 10일 국무회의부터 참석시킬 거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야권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도대체 대통령은 조국과 무슨 특수관계에 있어서 이런 범죄혐의자를 기어코 법무부장관에 임명하려고 하는 겁니까.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짓밟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끝내 임명한다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주당은)‘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가족의 증인채택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능멸했습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대통령의 시간’ 운운하며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고 하니, 이처럼 뻔뻔스러운 요구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야는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모레 6일 청문회를 열기로 조금 전 합의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중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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