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아직도 왜 그 카네코르소 사남매가 대문 앞에서 그렇게 서성거렸는지..
또 옆집에서도 카네코르소 무리가 우리집 앞에 계속 서성이길래 혹시 우리집 애들이 아닌지 물어보았지만, 정작 내가 더 그게 궁금했었죠.
아무리 가라고 해도 절대 ! 안 가겠다는 아이들 표정..

결국 대문을 열어 머물 곳을 만들어주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이후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전혀 모르고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4월의 어느 날 새벽, 마침 이맘때라 저녁에는 날씨도 싸늘했지만, 카네코르소 삼남매는 추워서 서로 의지하면서 붙어 있고..(이때 가지만 해도 셋인 줄)

더 신기한 건, 그동안 동네 사람들이 이 아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뒤지고 다니는 걸 보았다고 하고.. 늘 네 마리가 몰려다녔다는데..
왜 하필 우리집에?
결국 SBS TV 동물농장에 제보했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어요.

지금 그 카네코르소 육남매는 좋은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을지?
좋은 곳으로 입양 갔지만, 혹시 그 아이들 소식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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