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기자] '우리말 겨루기'에서 배혜지가 첫 출연을 하며 시작부터 선두를 이어갔다. 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 KBS1TV 채널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842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엄지인 아나운서가 아닌 김선근 아나운서가 계속해서 진행을 맡았다. 개그맨 오정태는 "우승이 대수냐, 새해 우승을 거머쥐겠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기상 캐스터 배혜지 또한 KBS 기상 캐스터의 명예를 빛내러 왔다 말했다. 가수 구한나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가수"라는 슬로건을 들었고, 가수 이현승은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아자!"를 외쳤다. 네 사람의 쟁쟁한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어 십자말풀이판이 공개됐다. 시청자들 또한 '우리말 겨루기' 누리집에서 해당 말풀이판을 받아볼 수 있다. 먼저 첫소리 문제를 풀게 된 네 사람. 오정태부터 '음식을 즐기다'라는 뜻이 있는 'ㅁㅅㄱ'를 맞히게 됐다. 어리둥절해하던 오정태는 하염없이 문제를 바라보다 '맛있게'를 잘못 말했고 정답을 놓치고 말았다. 이에 배혜지가 버저를 눌렀고 "미식가"를 말해 정답을 맞혔다. 환호하는 배혜지에 오정태가 좌절했다. 정답을 못 맞히면 다른 도전자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에 첫소리 문제에서도 재빨라야 하는 상황. 2018년 9월 3일 730회에 출연했었던 오정태는 지난 출연 때도 성적이 부진했었던 것을 아쉬워하며 이번 출연 목표만큼은 우승으로 잡았다고 다시금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배혜지가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 배혜지는 상큼 발랄한 모습으로 1번 가로 3음절 문제를 골랐다. 'ㅂㄹㄷ' 초성이 등장했고, 힌트는 '둥근 달'이었다. 배혜지는 바로 버저를 누르고 "보름달"을 외쳐 정답을 맞혔다. 배혜지는 200점을 획득하며 첫소리 문제에 선두를 이어갔다. K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