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기자] '우리말 겨루기'에서 한여름이 정답을 아쉽게 놓쳤고 배일호, 현숙 팀이 선두를 차지했다. 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 KBS1TV 채널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846회에서는 한여름, 진성, 배일호, 현숙, 로미나 등이 출연해 우리말 달인에 도전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부터 출연진들까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특집의 기운을 마음껏 보여주며 퀴즈에 임한다. 진성과 한여름이 십자말풀이 다음 문제를 골랐고, 차수빈과 로미나 조가 버저를 눌렀다. '별 노력을 들이지 아니하고 좋은 것이 거저 생기다'라는 뜻의 6음절 기본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 김종민과 천명훈도 연이어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배일호와 현숙도 도전, 엄지인 아나운서는 "동사입니다"라며 아쉬워했다. 한여름, 진성도 도전했지만 역시 정답을 맞히지 못했고 이어 엄지인 아나운서의 힌트에 다시 배일호와 현숙이 버저를 눌러 '굴러 떨어지다'를 말해 정답을 맞혔다. 두 사람은 환히 웃으며 정답을 맞힌 것에 기뻐했다. 쉽지 않았던 문제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놀라워했다. 점수가 모두 깎여 150점, 100점, 50점, 50점의 결과를 보이는 가운데 배일호와 현숙이 6번 문제를 골랐다. 6번 문제는 가로로 4음절 문제. 한자어 명사로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이란 뜻을 갖고 있는 문제. 현숙은 '근하신년'을 말해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효녀 가수 현숙의 노래를 살짝 들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현숙은 "제가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라는 곡을 만들었어요"라며 새로 만든 곡을 불러 보였다. 이어 현숙은 후배들을 위한 모창 팁까지 공개했다. 현숙은 원래 '훌라 훌라'와 다르게 오히려 자신이 성대모사처럼 흉내내 부르곤 한다며 "제가 재밌어가지고 그렇게 더 부르게 되더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턱을 약간 올리고 강, 약, 강, 약 조절해주면 모창할 수 있어요"라고 현숙은 웃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모창 강의 감사합니다"라며 웃었고, 현숙은 막간 '훌라 훌라' 모창 강의를 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숙과 배일호가 200점 선두로 앞서갔다. 이어 다음 문제가 계속해서 출제됐다. 로미나, 차수빈 조가 정답을 맞혔고 150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서 '설날의 전날에 입는 아이들의 설빔'이란 뜻의 문제가 나왔고 한여름이 버저를 눌러 "까치 설날"이라 얘기했다. 그러나 아쉽게 정답이 아니었고 배일호, 현숙이 버저를 눌러 정답을 맞혔다. 한여름은 문제를 제대로 끝까지 못 봤다며 아쉬워했고 현숙과 배일호에 축하의 미소를 보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한여름 씨가 문제를 제대로 못 본 듯 하다"고 안타까워했다. KBS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