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KBS 인간극장 2013년 10월 7일 ~ 2013년 10월 11일 방송

경북 김천 산골에 귀촌한 초보 농사꾼 준하 씨와 희진 씨. 준하 씨가 집을 비운 사이 희진 씨는 남편을 위한 야외 목욕탕을 만든다. 집으로 돌아와 야외 우물을 본 준하 씨는 칭찬하긴커녕 화를 낸다. 희진 씨는 당신을 위하는 마음 좀 알아달라고 말하지만 준하 씨는 가만히 있어주는 게 남편을 돕는 거라 한다.
그날 오후 친정어머니가 가매골 희진 집을 방문한다. 엄마처럼 살기 싫었다던 희진 씨가 친정엄마 옆에서 다 떨어진 엄마의 고쟁이를 꺼내어 본다. 친정엄마는 50군데도 넘게 기운 고쟁이를 매만지며 아직도 실컷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친정어머니를 데려다 주고 오는 길, 희진 씨는 차 안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몸이 메여 차마 못 부를 것 같다며 힘겹게 노래를 이어간다. ‘이 목숨 다 바쳐서 영원히 사랑하리. 당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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