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고물과 보물 사이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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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9-14 00:00 Hit3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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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gArYHsEIzI 7-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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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50 ~ 8:25
KBS1-TV 인간극장 [고물과 보물 사이]
이른 아침부터 한 고물상 앞에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버지 여재권 씨(78)와 아들 여상기 씨(44)가 그 주인공이다.
43년간 고물상을 운영해 온 아버지와 12년 경력의 아들.
꼼꼼하고 부지런한 아버지와
요령껏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 아들은
매일 부딪히는 게 일상이다.
공대를 졸업하고, 발전소 설계하는 일을 했던 상기 씨.
12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사표 쓰고 고물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식만은 나와 다르게 살길 바랐던 아버지.
깨끗한 셔츠 다려입고 출근하는 아들이 평생의 보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 아들.
재권 씨에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처음엔 누구보다 반대했으나, 이게 웬걸.
빠르게 일을 익히고, 집게 차 운전도 척척
사업 규모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아버지도 이제 누구보다 아들을 믿게 됐단다.
그런데, 정작 고민에 빠진 건 아들 상기 씨.
사실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고물상을 하겠다고 한 데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늘 고물상 일로 바쁘면서도 항상 가족과 함께였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처럼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 벌이기 좋아하는 상기 씨.
고물상에, 편의점에, 식당에…. 어느샌가 가게는 3개로 늘어나 있었다.
‘일하다 보니 음료수 사 먹을 곳이 없어서’
덜컥 편의점을 차리고
‘짜장면집이 가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작년엔 음식점도 개업했다.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 편의점도, 식당도 잘 되는데
대신 세배로 바빠졌다.
매일 씨름하는 고물들 사이에서 상기 씨는 생각한다.
‘내 인생의 보물은 뭐지…?’
다시 인생의 보물을 찾아 나선 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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