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박봉연 할아버지(84)와 권혁원 할머니(81)
60년 만에 다시 만나 고향 여주에서의 설레는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집 뒤 텃밭에 할머니가 좋아하는 온갖 채소를 키우고
밥까지 직접 도맡아 하며 가사일을 돕는다
또 혹여나 할머니가 다칠까 어딜가든 뒤를 따라다니며 할머니를 살핀다
할아버지의 큰 아들이 집에 온다는 소식에
아들이 좋아하는 두릅을 따는 할머니
큰 아들은 할머니를 살갑게 모시며 직접 곤드레 밥까지 대접한다
할머니가 교회에 다녀온 날 밤
할아버지는 식사를 하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먹어라, 저렇게 먹어라 하며 계속해서 밥상 참견을 한다
듣다못한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쓴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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