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KBS 인간극장 2012년 8월 14일 ~ 2012년 8월 17일 방송

아들이 왔다는 말에 식당으로 달려온 어머니. 오랜만에 만나니, 서로의 안부부터 확인하는 모자다. 속세에서의 연은 출가하던 30년 전에 이미 끊어졌지만, 어머니는 적문 스님이 마음으로 모셔야 할 또 다른 부처님이다.
어머니를 위해 연씨와 대추, 수삼, 호두 등 소화와 치매에 좋다는 재료들이 담뿍 들어간 연자밥과 표고버섯탕수이, 수삼메밀전병말이 등 엄선한 음식을 준비한다. 어머니는 아들 스님이 정성껏 해올린 음식을 맛있게 드신다.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에 잔뜩 생긴 주름 때문에 마음이 아픈데… 서로 속해 있는 세계가 다르니 헤어짐은 예정된 것…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애틋하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스님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어루만지고 싶다. 비구승으로 공양간에 발을 디딜 때 받았던 수많은 비난도 이러한 꿈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적문 스님은 공양간의 셰프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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