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수연 씨가 옷장 속에서 나왔다. 힘들게 일하고 돌아왔을 남편을 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이다. 그날, 퇴근하던 수연 씨는 집이 아닌 시댁으로 향한다. 시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신다고 해서 새 옷을 준비한 것이다. 기뻐하는 시부모님을 보며 뿌듯한 수연 씨! 좋아할 남편의 얼굴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지만, 세영 씨는 이유도 물어보지 않은 채, 늦었다는 이유로 화만 낸다. 화가 난 수연 씨도 말을 하지 않는데, 세영 씨는 다음 날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는 수연 씨가 늦은 이유를 알게 된다. 세영 씨는 예쁜 화분과 달달한 핫도그로 수연 씨의 마음을 풀어준다. 며칠 후, 친구들 모임에 나간 수연 씨는 친구들과는 달리 화장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그런 수연 씨를 보며 속상해 하지만, 수연 씨는 개의치 않는다. 이런 수연 씨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어머니는 수연 씨 이야기를 하다 그만 눈물을 보인다.

KBS 201007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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