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적인 상봉을 마친 인순할머니와 장임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와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하느라 바쁜데… 그 날 밤 장임할머니의 손톱을 깎아주는 인순할머니. 공주에 와서야 공주가 된 장임할머니는 다시 한 번 인순할머니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다음 날 아침, 웬일인지 잘 꾸미지 않던 인순할머니가 꽃단장을 하자 장임할머니도 덩달아 화장을 하고 따라나서는데… 두 할머니가 간 곳은 10년 전 세상을 떠난 인순할머니 남편의 산소. 그런데 장임할머니가 갑자기 산소에 엎드리는가 싶더니 서럽게 눈물을 쏟는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슬펐을 인순할머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는데… 산소에서 내려와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장임할머니 병원으로 간 두 할머니. 장임할머니가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인순할머니는 약국에 들러 장임할머니의 약을 챙기며 보호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KBS 201003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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