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할머니는 당분간 푹 쉬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장임할머니를 며칠 간 딸에게 맡기기로 한다. 다음 날 부천으로 향하는 인순할머니와 장임할머니. 버스를 타고 기차로 갈아타며 저녁이 되어서야 부천에 도착하는데… 인순할머니는 늦은 시각, 자고 가라는 딸 현자 씨의 청에도 불구하고 장임할머니를 남겨 둔 채 다시 공주 집으로 내려온다. 홀로 공주 집에 도착한 할머니는 사돈이 없는 텅 빈 집에서 빵으로 대충 식사를 끝내고, 잊고 있던 남편 사진을 꺼내 본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장임할머니의 존재를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인순할머니. 내친김에 장임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장임할머니 역시 자신도 보고 싶다며 온갖 애정표현을 쏟아낸다.

KBS 2010030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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