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들이 병원을 비운 사이 아버지 강영석씨는 난산인 소가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아들 없이 혼자 치료하려다 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만 40년 베테랑답게 무사히 송아지 출산에 성공한다. 걸음마를 떼려는 송아지를 보면서 아버지는 기분 좋게 병원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아버지 강영석씨가 아들을 채근한다. 병원 월세가 밀렸기 때문인데 훗날, 아버지 없이 혼자 병원을 꾸려야 하는 아들에게 미리 연습을 시키기 위해 봐 주는 일이 없다. 며느리 장지형은 월세가 밀려 죄송하다는 애교 섞인 편지와 함께 월세를 드린다.햇살이 좋은 어느 날, 부모님과 아들내외, 손자까지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오랜만에 나온 여행에 모두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 그 때 아버지의 핸드폰으로 급한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KBS 2006110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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