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진수 씨는 암탉이 품고 있던 갓 낳은 달걀을 집어내는 데 성공한다. 비록 농장 살림을 축내는 후배일지라도 옥천 형님은 진수 씨가 밉지 않다. 되레 다독이고 감싼다.
첫 번째 결혼에서 사고로 다섯 살 난 아들을 잃은 뒤 술로 세월을 보냈던 진수 씨, 힘겨운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아내 김수진 씨였다. 다시는 홀로되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그이기에 자신의 몸을 더 아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말 아침, 이번엔 진수 씨가 장모님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간간이 장모님과 탁구를 즐기는 기특한 사위 김진수.

KBS 2006051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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