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 씨의 인삼 사랑은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형수의 핀잔에도 꿋꿋하게 인삼주를 사수하는 진수 씨. 기어코 인삼주를 들고 줄행랑을 친다. 귀한 인삼주에 행여 상처라도 날까, 신주단지 모시듯 안고 돌아온다. 결국 인삼주는 집에 곱게 모셔지고, 입이 귀에 걸린 진수 씨는 아내를 위해 기타를 치며 한 곡조 뽑아낸다.
 다음날 출근한 진수 씨. 건강만큼 영업도 순탄히 풀리면 좋으련만 오늘도 허탕이다. 문득 끊으려 했던 담배생각이 간절하다. 새로 나온 건강담배를 건네는 동료들에게는 손사래 치면서도 담배 가게 앞을 지나다보니 마음이 혹한 그, 결국 건강담배를 한갑 사서 피우고야 마는데...

KBS 200605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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