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막내 손자가 걱정이 돼 눈물이 먼저 흐르는 할머니. 혹여나 감기나 걸리지 않을까 할머니의 마음은 애가 탄다. 경기는 끝나고 영진씨는 70kg 금산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다. 가족들은 모두 축하를 하고 기뻐하는 데 할머니만이 영진씨가 측은해 보인다.
할머니의 치매 증세가 좋아지면서 다시 시작한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글 공부다. 정규 공부를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가 요새 와서 한글 공부에 열성이다. 영철씨와 학교에 간 할머니는 도서관에 앉아 한글 공부에 열심이다. 또박또박 한글자씩 써 내려가는 할머니의 열성에 영철씨는 감히 말도 붙이지 못하고 수업에 들어간다. 한글 공부에 열중 하던 할머니가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린다. 이미 영철씨는 수업에 들어간 상황. 할머니는 애가 타는데.

KBS 200511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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