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영철씨가 금산으로 찾아오자 할머니의 얼굴에는 비로소 웃음이 번진다. 영석씨의 질투를 뒤로 하고 영철씨와 할머니는 데이트를 시작한다. 젊었을 때 혼자되신 할머니의 고향을 찾은 것. 할아버지가 심어 놓은 감나무에서 감을 따먹는 할머니와 영철씨의 즐거운 데이트가 계속된다.
저녁이 되자 할머니와 영철씨, 영석씨는 다시 대전으로 돌아간다. 영철씨가 다니는 노인복지학과에서는 할머니가 꼭 필요하다. 노인분들을 위한 복지 실습을 하기 위해 할머니는 꼭 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학교 측에서 할머니가 학교에 다니는 것을 허락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눈에 띄게 할머니의 치매 증세가 좋아지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영철씨는 가속도를 붙여 할머니의 운동에 신경을 쓴다. 밤이면 함께 운동을 하고, 걷기 연습에 더욱 열심이다.
다음 날, 학교를 가기 위해 할머니 목욕을 시키려는 영철씨. 화장실을 찾은 할머니에게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나는데.

KBS 200511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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