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토닥거리며 다투시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하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복인성씨는 시어머니의 치매 치료를 위해 피아노를 가르쳐 드리기도 하고 신문과 책도 읽어드린다.
물론 치매를 완쾌하게 할 수는 없지만,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복인성씨.
한지붕 아래 아옹다옹 다투면서도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치매시어머니, 친정어머니 그리고 딸이자 며느리인 복인성씨.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는 말과 같이 시간은 부모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시간이 닿을 때까지 복인성씨는 이 행복한 전쟁을 마다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KBS 2003082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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