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순한 양 같다가도 한번 화가 나면 불같은 성미를 가진 기봉 씨.
이런 아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잘 참아내는 이도 바로 어머니다.
안마도 해드리고 팔순 어머니 앞에서 노래도 불러드리는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 마음도 봄날 눈 녹듯 풀린다.

다음 날, 아들의 생일을 맞아 어머니는 정성스런 생일상을
준비하고 어머니가 차려주신 생일상을 받은 기봉 씨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선물을 준비한다.

마라톤대회가 가까워져오자 마라톤연습의 강도도 높아져만 가고.
사람 좋기만 하던 이장님의 모습도 간 데 없고 호통과 질책만이 쏟아지는데,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 전날...
응원단인 동네사람들, 이장님과 함께 서울로 떠나는 기봉 씨.

드디어 마라톤 대회 날.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 출발 소리는 울리고...

2003년 2월 13일 방송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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