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구기자]‘인간극장’에서남보다두배의일을하는네가족가장의일상,그첫번째이야기가소개됐다.21일KBS1휴먼다큐멘터리‘인간극장’에서는‘그남자의하루는48시간’편의5부작중1부를방송했다.나주에사는정종섭(49)씨의하루는24시간으로는턱없이모자라다.모두가잠든이른새벽시간에신문보급소로출근한다.그는‘생활의달인’에도소개된바있는37년차신문배달의달인이다.신문배달일을마치면어엿한돈까스가게사장으로변신한다.고기를다지는일부터튀기는것까지직접해야직성이풀린다.두가지일을하다보니하루수면시간은2~3시간정도에그친다.그는배곯는날이허다할정도로혹독하게가난한어린시절을보냈다.초등학교만겨우졸업하고생계전선을뛰어들어야했다.봉제공장직원,중국집배달부등의갖가지일을하며차츰돈을모았다.검정고시로고등학교졸업장을딴다음에경호회사를차렸는데,동업자의배신으로한순간회사는부도가나고말았다.이제행복할일만남았다고생각했을때또다시좌절하게되고한동안술에의지해야했다.몇년이지나고어느한교회에서천사같은아내김경애(49)씨를만나결혼에이르렀고,토끼같은자식인정하은(15)양과정하늘(13)군남매를얻게됐다.그리고가난만은물려주기싫어서다시금세상에다시뛰어들었다.무일푼맨손으로시작한호떡장수,두부장수,야쿠르트배달,생선냉동창고일까지궂은일과험한일을가리지않고,결국의자신의가게를일궈내기에이르렀다.그럼에도신문배달일은놓지않았다.하지만투잡을뛰는그를가족들은애가타는심정으로지켜보고있다.지난해말에위암수술을받았기때문이다.반대로정종섭씨는가족들이경제적어려움이겪을까봐걱정하는마음으로더욱무리하는모습이다.참고로정종섭씨가족이운영하는돈까스집은돈까스와샤브샤브가메인메뉴로지역에서나름맛집으로알려진식당이다. KBS1다큐미니시리즈‘인간극장’은평일아침7시50분에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