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그림을 통해 뒤늦게 삶의 해방구를 찾은 황혼의 청춘들, 선흘마을 그림 할망들을 만나본다 '할망들은 그림이 막 좋아' 2부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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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림을 통해 뒤늦게 삶의 해방구를 찾은 황혼의 청춘들, 선흘마을 그림 할망들을 만나본다 '할망들은 그림이 막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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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교양 Date23-01-14 00:00 Hit29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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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아래 삶의 희로애락을 숨기고
그저 농사짓는 할머니로만 살아오던 이들

그런데 그들이 어느 날 진짜 ‘그림 맛’을 알게 되면서
캔버스 위에 자신들의 지나온 삶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선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하여 ‘선흘’이라 이름 붙은 곳
동백동산으로 유명한 제주 선흘마을 할머니들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그림 선생이 이사 오면서 역사는 시작됐다
제일 먼저 홍태옥(86) 할머니가 붓을 들었고
뒤를 이어 동갑내기 친구 강희선(86) 할머니가,
그리고 조수용(93), 고순자(84) 등 다른 할머니들이 하나둘 합류했다
그렇게 모인 ‘그림 할망’들이 모두 아홉 명이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그림 수업이 시작되었으니 이제 겨우 5개월 남짓.
할머니들이 그리는 그림은 사실 대단한 것은 아니다

열무 한 단, 팬티 한 장, 신고 다니던 신발 두 짝을 그렸을 뿐이지만
그 소박한 그림이 어떤 유명 화가의 작품보다 큰 울림을 준다

특히나 그림 옆에 적힌 한마디 짧은 글들은 화룡점정.
삐뚤빼뚤 글씨는 서툴고 맞춤법도 맞지 않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이야기들이 가슴을 적신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식구는 많고 살림은 어려우니
학교라곤 초등학교도 갈까 말까

게다가 4.3사건을 거치며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냈던 할머니들은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써보지 못했던 시간을 이제야 만끽하고 있다
호미 대신 붓을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림을 통해 뒤늦게 삶의 해방구를 찾은 황혼의 청춘들,
선흘마을 그림 할망들을 만나본다.

#인간극장 #화가 #화가할망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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