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재형이가 책에 빠져있는 사이 정호 씨와 지연이가 어린이 합창단 응시원서를 내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수줍음 많은 지연이의 첫 도전이기에 온 가족은 아낌없이 응원을 한다. 잠시 후, 정호 씨가 아내에게 야근을 핑계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늦은 밤 집을을 나선다. 다음 날 오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정호 씨가 돌아왔다. 며칠 전 부산에서 면접 봤던 회사로부터 좋은 소식이 왔지만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혹시나 싶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홍지 씨가 저녁 준비로 바쁜 사이, 옆 방에서 몰래 이력서를 쓰던 정호 씨, 결국 아내를 부른다. 실직 사실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부산에서 면접 본 이야기를 꺼내지만 홍지 씨는 남편의 갑작스런 결정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결국, 정호 씨 아내에게 실직 사실을 털어놓는데…

KBS 201012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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