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꽃밭의 여인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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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4-07-25 00:00 Hit5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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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ENWUoKBSxY 13-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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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50 ~ 8:25
KBS1-TV 인간극장 [꽃밭의 여인]
‘안녕 꽃들아~ 참 예쁘다’
새벽마다 꽃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하는 한 여인이 있다.
경남 함양의 깊은 산골에 사는 전정희(61) 씨가 그 주인공.
그녀가 세상과 거리를 두고 꽃을 돌보며 사는 데는 사연이 있다.
과수원집 셋째딸로 일솜씨가 야무졌던 정희 씨는
다른 형제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과수원에 남아 부모님을 도와야 했다.
결혼도 부모님 뜻에 따라 중매로 선을 본지 18일 만에 했는데
남편과 성격 차이가 심해서 20년이 넘는 결혼생활 내내 힘들었다.
우울증까지 앓게 되자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처럼
꽃밭을 가꾸며 살겠다고 결심한 정희 씨.
39살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5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서 모은 돈으로 땅을 마련한 뒤
남편에게 졸혼을 선언하고 홀로 산으로 들어왔다.
세상에 등을 돌린 채, 혼자서 씨를 뿌리고 꽃을 가꾸기를 10년...
잡초가 무성했던 땅은 이름다운 꽃이 만발한 꽃밭이 됐고
정희 씨도 마음의 상처를 씻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조용하고 단순한 산속의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정희 씨.
얼마 전부터 두 손녀를 맡아 황혼 육아를 하고 있다.
아들 부부가 일로 바쁘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꽃밭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동안 자연의 품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랐으면 해서다.
꽃밭을 일구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버리고 웃음을 찾게 된 정희 씨.
깊은 산중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며
사람을 치유하는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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