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 씨는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에 서둘러 어머니댁으로 향한다. 어머니의 얼굴부터 살피는 봉순 씨, 눈앞에 두고 매일 뵙지 못하기에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다. 딸과 함께 살자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싫다 하시는 어머니. 봉순 씨는 아흔 넘어 홀로 지내는 친정어머니가 안쓰럽기만 하다. 그래서 어머니께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는데…. 며칠 뒤, 종팔 씨는 당뇨 진료를 받기 위해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진료를 받는 잠깐 사이, 봉순 씨가 보이지 않고 종팔 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KBS 2010120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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