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씨가 근처 꽃밭을 걷는다. 가끔씩 부딪치는 엄마와의 갈등에 때때로 답답함을 느끼지만 예쁜 풍경과 시원한 바깥바람으로 금세 마음을 털어내는 미선 씨다. 잠깐의 일탈 뒤 돌아온 횟집은 들이닥친 단체손님으로 초만원 상태. 서둘러 바삐 몸을 움직이는 미선 씨, 꽉 찬 식당 안을 종횡무진하며 다시 씩씩한 어촌의 캔디, 장미선으로 돌아간다. 미선씨의 블로그를 보고 직접 찾아왔다는 남자 손님이 인사를 한다 . 부모님과 예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 먼 이곳까지 찾아왔다는 손님의 따뜻한 응원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 미선 씨, 불끈 힘이 솟는다. 그날 밤. 미선 몰래 셋째 딸, 윤선(24)에게 전화를 하는 엄마. 아직도 제대로 된 결혼식 의상을 구하지 못한 미선의 구두를 부탁하고. 그날 밤, 미선씨가 횟집에 홀로 남아 낮에 완성하지 못한 약식을 마무리 한다. 먹음직스런 호빵까지 보기 좋게 쪄낸 미선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리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데...다음날. 손님이 뜸해진 한적한 오후. 밖에 서서 손님을 끌어야 하는데 아직은 손님의 말에 제대로 맞장구를 칠 줄 모르는 미선 씨. 엄마는 결국 효순을 부르고, 커다란 새우 인형 탈을 쓰게 된 효순이 본격적인 손님호객에 나섰다.

KBS 201012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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