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자두 농사에 도전한 바농,

관행농으로 7년간 재배되던 밭이어서
바로 유기농 전환은 어렵지만

잡초를 열심히 키우고
제초제, 비료, 퇴비를 일체 주지 않아
건조와 과습한 계절을 지내면서도
과육이 단단하게 영글었습니다

자두 품종 중에서도 포모사(후무사라고도 함)와
추희는 늦은 여름에 열려서
곰팡이병과 해충에 더 취약하여
유기농으로만 8년 자두 농사하신
선배님도 매년 실패를 거듭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ㅠ

바보농장에는 체리자두, 대석은 수분수로
주품종은 후무사와 추희로
후무사를 한창 수확하고 있습니다

6월 이후로 약을 전혀 치지 않아서
역시나 벌레 피해를 입은 과실들이
절반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천천히, 유기농으로 가장 어렵다는 자두
그 중에서도 늦게 열리는 만생 품종
그럼에도 매년 천천히 조금씩 전환시켜나가려고 합니다

지켜봐주시고, 선배님들께는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바보같이 우직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농부들이 되기를 꿈꾸는 청년들

바보농부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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