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아내를 보면 농부는 봄처럼 들뜬다. 모델 아내는 올곧은 나무처럼 삶의 철학을 가진 남편이 존경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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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7-21 00:00 Hit2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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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꽃은 쉼 없이 피고,
풀이 잔디처럼 자라 맨발로 걷기 좋은 정원은 초록 융단 같다.
보리수, 매실, 블루베리, 딸기… 손만 뻗으면 열매가 가득하고
밭에는 작물과 풀이 함께 자란다.
이 특별한 집의 주인은 정호진(72) 씨와 박미향(59) 씨 부부다.
신학을 가르치던 교수에서 농부로,
또 인도와 아프리카 말라위로 날아가 우물을 파며
농사를 가르치는 NGO 활동가로 살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뜻한 바 있어 5년 전 상주로 귀농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호진 씨
비닐 대신 풀로 흙을 지키고, 넓은 밭에는 경운기를 쓰지 않고
풀 한 포기까지 아까워하며 생명 농업을 짓고 있다.
그 곁에는 23년을 함께한 봄 같은 아내 미향 씨가 있다.
남편이 땅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전할 때,
미향 씨는 농사지은 걸로 풍성한 식탁을 차려낸다.
환경을 위해 다 해진 겉옷에 청 테이프까지 붙여가며 입는 검소한 농부,
반면, 아내는 어딜 가도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다.
사실, 6년 전 미향 씨는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찾았다.
바로, 모델의 길.
상주에서 서울로, 등하굣길이 멀어지고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다니지만
런웨이에서 미향 씨는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부부.
오늘도 ‘모델’ 아내는 화려한 패션쇼 무대를 누비고
‘농부’ 남편은 흙과 풀을 살리는 삶의 철학을 일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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