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지 기자] '인간극장' 연극 배우 이종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편 '아빠, 그 이름만응로도' 5부작 중 1부로 꾸며졌다. 이날 이종승은 건설일용직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어느 젊은 건설 노동자의 이야기' 비대면 공연을 준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공연마저 쉽지 않았다. 이종승은 "공연하는 팀도 문제인데 공연을 하려고 계획하고 극장을 대관으로 잡아놨던 팀들도 취소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소한다고 극장의 대관료를 돌려주는 게 아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취소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이종승은 아내 손승희 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손승희 씨는 "(사귀기 전) 새벽에 통화를 하는데 자기만큼 괜찮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잘 모르겠고 나이 많은 사람 싫다'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나 이종승이야'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이종승은 "내가 '나 이종승이야, 내가 어디 가서 돈 없는 거 빼고 꿇릴 게 없다'는 자세였는데 아내가 '전 손승희예요'라고 하길래 나랑 잘 맞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말이 조금 많은 편인데 밝은 성격이라서 내 어두웠던 과거나 험상궂던 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