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8일(월) ~ 2024년 1월 12일(금)
오전 7:50 ~ 8:25
KBS1-TV 인간극장 [남원 사위 김앤디]

노란 머리와 푸른 눈동자,
언뜻 보면 할리우드 배우를 연상시키는 외모지만,
입만 열면 영락없는 한국 아재.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김앤디(36) 씨다.
자신을 외국인이 아닌, 한국 아저씨로 봐달라는데…
그는 어쩌다 한국에 살게 됐을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던 그는
한국에 가면 취업이 잘될 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첫 발령지였던 남원에 온 앤디 씨는
고향을 닮은 시골의 정취에, 한순간에 매료됐다.
사실 그가 남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던 교육 기관에서
지금의 아내 김경은(39) 씨를 만난 것!
두 사람은 서로의 영어,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 사랑을 키웠고,
부부의 연을 맺어 딸 라일라(서아, 3)까지 낳았다.

남아공 대자연에서 뛰놀며 자란 앤디 씨는
평소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말 또한 ‘빨리빨리’ 라는데…
더 늦기 전에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과감하게 교직을 내려놓고, 육가공 공장을 차렸다.
하지만, 서툰 한국말로 인해 손님 응대는 벅차지,
예민한 기계는 시도 때도 없이 고장나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음을 느끼는 앤디 씨다.

낯선 타국에 와, 고군분투하는 그의 마음을 잘 알기에,
장모님은 앤디 씨 공장의 일일 직원이 되어 포장을 돕기도,
손녀의 하원과 육아를 도맡기도 한다.
반면, 표현이 서툰 앤디 씨는 고마움을 표하는 대신
장모님의 ‘시장 메이트’가 되어 주거나,
김장철 ‘김치 메이트’가 되어 주는 등
아들 노릇까지 제대로 하는 중이다.

진정한 K-아빠, K-남편, K-사위로 거듭나기 위한
앤디 씨의 좌충우돌 삶의 현장!
아프리카에서 온 열정맨, 김앤디 씨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