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KBS 인간극장 2014년 3월 3일 ~ 2014년 3월 7일 방송

조정래 할아버지와 이수연 할머니에게 보물 1호는 40여년간 함께 살아온 초가집이다. 며칠 후, 까치보다 더 반가운 사람들이 오는데...

가장 애교가 많았던 막내딸과 그 자녀들이 집으로 찾아온다. 간호대학을 나온 딸, 어머니가 척수염이 걸려 걷지 못했을 때 제일 먼저 달려와 간호했던 딸이다. 다음날엔 부산에 있는 맏아들이 찾아온다. 부모님께서 가장 기다리던 그 아들이다. 가족들이 함께 문수골 초가집으로 간다. 할아버지가 엮어 두었던 그 이엉을 온 가족이 함께 올린다. 딸은 어머니의 밭을 갈고, 아들은 아버지의 지게를 짊어진다. 노부부를 닮은 초가집의 방 안에는 자식들의 보낸 편지가 읽혀지지 않은 채 남겨져 있다.
자식들이 마음을 담아온 편지는 30년의 세월을 굽이굽이 돌아 오늘에야 도착했다. 자식들이 떠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할아버지가 마을 회관에 놀러 가신 동안 할머니는 호박을 썰어 옥상에 널어둔다. 쌀쌀한 날씨에 혼자 일하는 게 고되었는지 수연 할머니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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