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KBS 인간극장 2014년 8월 4일 ~ 2014년 8월 8일 방송

캠핑카의 문제는 태양광 발전기의 방전때문이었다. 충전을 해야 한다는데 당장 잘 곳이 걱정이다. 어쩔 수 없이 앞자리에서 불편하게 앉아서 잘 수밖에... 다음날, 충전은 이상없이 다 돼고 거금을 들일 뻔 했는데 천만다행이다.
다시 길을 나선다. 가다 염전을 구경하게 된다. 염전 일도 잠시 경험해 보며 70평생을 살아도 세상엔 모르는 일이 참 많다는걸 느낀다. 여행은 그걸 깨닫게 해준다. 또 다시 길을 나선다. 금강산도 식후경! 장거리 여행에도 뱃속은 든든하게 해야 한다. 현충사를 방문해 관광을 시작한다. 느리게 걸으면 더 많은게 보이는 법이다.
밤에 광석 씨는 조용히 매일매일의 여행일지를 써내려간다. 그리고 2013년부터 써온 일지를 보며 여행을 되새겨본다.
며칠 뒤 불편하지만 식기구를 씻고 야외에서 바닷바람을 벗삼아 식사를 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부부는 넘어질까 서로 손잡고 걸으며 바다 정취를 느낀다. 해질 무렵 경음악을 들으면 차 한 잔에 음악에 흠뻑 취한다.
다음날 관광지도를 보며 어디를 가볼까 찾아본다. 일정은 그날그날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 그게 여행의 묘미. 차를 주차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태양열 충전을 위해 남들은 일부러 그늘에 하는 주차를 해가 쨍쨍한 곳으로 한다. 날씨를 보아하니 전기량이 시원치 않을듯 하다.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그래도 볼것은 봐야한다. 서산에 오면 꼭 봐야하는 것. 서산 마애여래삼종불상. 기어이 쏟아지는 빗줄기. 이럴 때가 제일 난감하다. 전국이 장마철인데...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데 딱 그말이 맞다. 어둑어둑 도착한곳은 김포 아라뱃길. 어디를 가도 화장실이 제일 문제다. 시원하게 여독을 씻으며 벗어낸다. 오랜만에 보는 도시의 야경.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쨍쨍. 화장실을 쓰려는데 잠겨 있다. 급한데 난감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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