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라일락카페 살인 사건 피해자의 아들이 판결이 말도 안된다 얘기했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주방 여주인 살인 사건을 취재했다. 어머니를 엽기적으로 살해하고 끝내 반성하지 않은 범인은 고작 15년형을 받았다고 아들은 말한다. 판결문을 좀 받아보겠다고 법원 관계자를 찾아간 아들. "어머니가 사망하셨고요. 제가 피해자 아들입니다"라고 법원 관계자에 얘기했고, 아들은 "정옥희 씨"라고 어머니의 이름을 말했다. 드디어 판결문과 사건 기록 일부를 받아볼 수 있었다. 처음 받아 보신 거냐고 제작진이 묻자, "네. 궁금합니다"라며 기록들을 보는 아들. "손부터 벌써 떨리는 것 같습니다. 심장도 뛰고요"라며 아들은 안절부절못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용한 바닷가 근처에 자리를 잡은 아들은 천천히 서류를 읽어내려갔다. "절도 전력 6회 포함하여 범죄 전력이 12회 더 있는 자로서 택시 운전 기사인..."하며 읽기 시작하는 아들.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의 기록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보였다. 라일락카페 살인사건 피해자 아들 이동혁(가명) 씨는 "자식으로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너무 죄스럽네요. 지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쁜 놈이네요. 정말. 눈물이 나네요"라고 얘기했다. 놀라운 건 법원에서 피의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었단 사실. 라일락카페 살인사건에서 강도와 강간죄는 끝내 인정되지 않았다. 아들은 "향수병도 안에서 나왔었고. 그런데 거기서 이제 '성폭행은 아니다'라는 게...아, 진짜 저도...법이라는 것이 이거밖에 안되나. 진짜 이거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라고 말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