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대구 비디오 가게 살인 사건.."어쩌면, 살인마는 지금 어딘가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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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대구 비디오 가게 살인 사건.."어쩌면, 살인마는 지금 어딘가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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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7-24 00:00 Hit17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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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대구비디오가게살인사건 #미제사건 #살인사건 #살인마
1998년 대구 대명동 비디오가게 여주인 살인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 1452회 장미 비디오 살인 사건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55075/22000608059

1998년 1월 3일.

대구 남구 대명동, 평범한 주택가에 자리한 자그마한 비디오 가게
‘장미비디오’. 그날, 가게 안에는 30대 엄마와 여섯 살 난 어린 아들, 단둘뿐이었다.

엄마는 아들과 짜장라면을 끓여 먹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한 남자가 들어섰다.
그 순간, 지옥이 시작되었다.

남자는 말없이 흉기를 꺼내 들었고, 피해 여성의 몸에 무차별적으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복부, 가슴, 얼굴 등 온몸에 칼을 꽂으며 13차례나 난도질했다.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지는 엄마,
그 끔찍한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여섯 살 아이는 "강도가 엄마를 찔렀다"며 울부짖으며 이웃에게 달려갔다.

가게 안은 피바다였다. 하지만 사건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현장에 남겨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지문도, 흉기도, 범인의 흔적은 전무했다.
유일한 목격자는 충격에 빠진 어린아이 한 명과 지나가는 뒷모습을 무심코 봤다는 이웃 아줌마와 다방 종업원뿐이었다.

이후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대구 시내에서 탈영병 한 명을 체포했다.
그의 이름은 이민형, 당시 20세. 탈영 후 절도 강도로 전전하던 중 불심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이민형을 앉혀놓고 무려 52시간 폭행 고문 수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백했다.

경찰은 이 체포 과정을 자화자찬하며 ‘12시간의 기적’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의 몸에서는 혈흔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문도, 흉기도 없었다.
사건 당시의 행동 경로 또한 어설펐다. ‘과학적 증거’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지만, 그의 인생은 그날로 끝이 났다.

그리고 27년이 지나, 이민형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 자백, 내가 한 거 아니야.
경찰이 때렸고, 고문했고, 이대로 죽자는 생각에. 무서워서 그냥, 시키는 대로 말했어..."

그의 말은 사실일까?

재조사 결과, 알리바이도 있었고, 진술은 여러 차례 번복되었으며,
목격자였던 당시 여섯 살 아이의 진술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피 한 방울 묻지 않은 옷, 흉기도 없고, 지문도 없고,
오직 ‘고문해서 받아낸 자백 하나만으로

"그는 지금, 단 한 방울의 피도 묻히지 않은 채 27년을 감옥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살인마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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