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항소 취소한 멤버 키나의 폭로 이후 정산 의혹을 제기했다.

21일 피프티 피프티는 자신의 채널에 "전속계약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표준전속계약서에 대해 요새 말이 많다. 소속사에 불리하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가. 표준전속계약서의 경우에도 그 표준전속계약서가 그대로만 이용되지 않는다"며 추가 입장을 내놨다.

이어 표준전속계약서와 부속합의서를 비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표준계약서의 비용보다 부속합의서에 의한 비용이 훨씬 많이 추가 됐다. 부속합의서의 내용에 따르면 소속사는 직원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정도 빼고는 모두 비용 공제 대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부속합의서의 항목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고 문의했지만 ‘관행’이라고 하더라. 소속사들은 이미 ‘관행’으로 표준 계약서를 유리하게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속사만 불리하니 표준전속계약서를 바꾸자는 의견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는 "만약에 지금 표준전속계약서가 개정되어야 한다면 다만 소속사에 불리하게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가 아니라 지금의 표준전속계약서가 정말로 그 의도대로 잘 사용되고 있는지, 부속합의서 등으로 표준전속계약서를 피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산서는 계약과 달리 매달 제공되지 않는다"며 "정산서는 총 수입에서 소속사와 그룹의 총 비용이 어떻게 얼마나 공제되었는지 비용 공제 후 수익은 소속사와 그룹 및 멤버에게 어떻게 얼마나 분배됐는지 보여주지 않았다.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 받을 기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며 정산 의혹을 제기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후 법정 공방 중이다.

그러나 최근 멤버 키나가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며 어트랙트 품으로 돌아갔다. 키나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폭로하며, 부친과 안성일 대표와의 전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키나는 안성일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싸웠으며, 전적으로 안성일 대표를 믿었었다고 했다. 어트랙트는 돌아온 키나를 받아주고, 향후 활동을 논의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아란, 새나, 시오가 추가 입장을 내고 정산 의혹을 제기했다. 키나와 어트랙트, 더기버스와 피프티 피프티 세 멤버가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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