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보살피는 작은 사찰에는 무시무시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 불광동에 위치한 수경사. 이 곳에는 남자 노인 스님 하나와 중년 여성 스님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절 앞에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피는 선행을 해 왔습니다. 수 년 동안 보살핀 아이만 해도 13명이나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신문 방송에 소개되었고, 수경사에 많은 후원금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하나의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수경사에서 아이들을 동물처럼 가둬놓고 방치한다는 제보였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잠입 취재를 했고, 취재 결과 드러난 수경사의 실태는 경악할만한 것이었습니다.

지저분한 방에 아이들을 방치하고, 숟가락 하나로 1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밥을 떠먹였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주지도 않았고,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금품을 받고 불법으로 입양을 보낸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 이후 은평구청은 경찰과 함께 수경사를 수사했고, 두 승려는 체포되었 징역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