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거둔다 들녘 동네 - 충청남도 논산1] 금강 하류를 따라 드넓은 전답이 펼쳐진다. 논이 산 만큼 많다는 동네, 논산의 가을이 깊어간다. 병영과 딸기의 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논산은 치열했던 삶이 쌓여 역사가 된 고장이다. 백제군 마지막 격전지로, 전국 2대 포구 덕분에 번영했던 중심가로, 황금 들판은 언제나 뜨거웠다. 어쩌면 수많은 땀과 눈물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들을 다 빚어냈을 지도 모른다. 190번째 여정은 묵묵히 곡식을 걷어내는 농부처럼, 걸어온 길대로 수확하듯 살아가는 논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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