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가을 산의 망경대산 잣 사냥꾼과 오지마을의 보배 만물트럭 (KBS 20103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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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KBS 다큐 Date20-10-31 00:00 Hit5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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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빛나다 산골동네 - 강원도 영월 (2020.10.31 방송)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영월에는 명산이 많은데, 그중 해발 1,088에 이르는 망경대산에는 약 10만 평에 이르는 잣나무 군락지가 조림되어 있다. 깨끗한 공기를 맡으며 숲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잣을 수매하는 현장을 본다. 열매를 맺기까지만 1년 반, 한 해를 걸러 수확할 수 있는 귀한 열매인 잣은 수확하는 과정도 만만하지 않다. 잣나무의 키는 약 25m. 게다가 나무 꼭대기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신발에 사갈이란 장비를 차고 나무를 올라 9m 정도 되는 장대를 휘둘러 열매를 떨어뜨린다는데.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맨몸으로 하기 때문에 15년차 베테랑 잣꾼도 매번 긴장된단다.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가을 산의 보석, 잣 수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잣꾼들을 만나본다.
산이 많아 ‘땅도 세평, 하늘도 세평’이라고 불렸던 영월엔 오지마을이 많다. 버스도 얼마 없는 오지마을, 게다가 거동이 힘든 어머니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게 있었으니, 신명 나는 트로트 소리와 함께 출근하는 만물트럭! 어느 산골 마을을 걷던 배우 김영철, 타이밍 좋게 마을의 만물트럭 장을 구경한다. 콩나물, 두부는 기본, 냉동고가 있어 고기, 생선도 구비했다. 게다가 이태리타월, 리모컨, 장독대 고무줄까지...그야말로 만물트럭이다. 부부를 도와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보는 배우 김영철. 산 넘고, 물 건너다닌 지 벌써 12년째. 콩나물 천 원 어치를 사도 냉장고 안까지 배달하는 센스와 원하는 물건은 심부름도 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니 만물트럭 부부는 어머니들에게 자식보다 반가운 존재가 됐다. 막 퍼주는 남편과 꼼꼼한 아내는 티격태격이 일상이지만 이 직업이 천직이라 말한다. 빚도 다 갚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고마운 만물트럭을 몰고 굽이굽이 산골을 넘는 부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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