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남 동네한바퀴] 고집 있다 옛 도심 - 대전 선화동·대흥동 2부 / KBS 2019112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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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4-02-23 00:00 Hit52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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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를 벗어나 원도심의 중심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로 걸음을 옮긴다. 오래된 창틀부터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닳은 대리석 계단까지 옛 청사는 예전 그대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32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이곳은 아픈 역사와 함께 대전의 태동과 번영을 함께 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근현대 건축물로 손꼽힌다.
옛 충남도청 인근에는 옛 도청의 고위 관료들이 머물렀던 관사촌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행정 관사촌 중 유일하게 남은 이곳은 올해부터 ‘테미오래’라는 이름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연극 포스터와 티켓, 대본 등 연극과 관련된 소품이 전시된 1호 관사로 간 배우 김영철. 배우의 꿈을 키우며 대본을 꼭 끌어안고 잠들었던 청년 김영철을 떠올린다.
▶ 일흔넷에 찾은 꿈, 엄마와 크레용
오래된 주택가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담벼락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머니를 만난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은 어머니가 나이 일흔넷에 찾은 꿈. 네 살 되던 해 한국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마찬가지로 전쟁고아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어머니. 4남매를 낳고 하루에 세 집을 돌며 파출부 일을 할 만큼 남들보다 몇 곱절 더 열심히 살며 자식들을 키웠단다. 4개월 전 우연히 크레용을 쥐면서 그림을 그릴 때 유난히 즐거웠던 유년의 기억이 떠오른 어머니. 이젠 매일 그림을 그리며 모질었던 세월에 대한 위로를 받고, 남은 인생의 기쁨을 채우고 있다.
▶ 친정엄마의 맛 두부두루치기
번화가의 좁은 골목 끝에 있는 두부두루치기 집을 발견한 배우 김영철. 묵직한 세월을 풍기는 가게를 들어서자 구수한 사투리에 넉살 좋은 주인장이 반긴다. 친정엄마에게 물려받아 55년째 두부두루치기를 만들고 있는 어머니는 엄마가 알려 주신 그 방법 그대로! 작은 것 하나 바꾸지 않고 맛을 이어가고 있는데. 때문에 변치 않는 맛을 찾아 드나드는 손님들의 연식도 수십 년이 예사. 평범한 듯 깊은 맛을 내는 두부두루치기는 뚝심 있는 주인과 손님들의 세월이 쌓여, 이젠 대전의 소울 푸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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