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백로

백로(白露)는 24절기 중 하나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백로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위치한 절기로, 양력으로는 9월 7일에서 9월 8일 무렵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마지막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백로가 되면 벼 이삭이 여물기 시작하며, 농작물 수확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백로는 또한 조상의 묘를 찾아뵙고 벌초를 하거나, 고된 여름철 농사를 마무리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결혼한 부녀자들이 친정을 찾아가 부모님을 뵙기도 한다. 백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농사와 관련된 많은 풍습과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시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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