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집단괴롭힘 후 살인까지, 가해자 부모 '적반하장' (3) - 조현우 기자 - 톱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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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집단괴롭힘 후 살인까지, 가해자 부모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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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CBS News Date21-01-08 00:00 Hit35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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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궁금한이야기 Y'에서 친구를 괴롭혀 사망에 이르게 한 후 SNS에 조롱한 가해자들의 가족이 오히려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들의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 가족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친구의 생일파티에 간다고 했다가 비극을 맞은 아들. 아들은 10년지기 친구의 골프채에 맞아 숨졌다. 나머지 두 명의 친구들은 죽은 아들의 사진을 찍고 방관했다.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다. 자주 가는 단골 술집에 가, 술집 주인이 봐도 이상하다시피 피해자 김기훈(가명) 씨에 술을 먹이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그를 골프채로 마구 때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던 친구들. 김기훈 씨의 아버지는 "나는 가해자가 친한 친구인 줄 알고 평상시 용돈도 주고 가게 오면 잘해주고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겉으로 보면 친구처럼 보였지만, 사실 김기훈 씨는 오랫동안 그들에게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을 받았다 한다. 피해자의 친한 후배는 "얼굴 툭툭 치고 자기들끼리 옷, 기훈이형 옷 벗기고 친구들이 내던졌죠. 서로 돌린다고 해야 하나. 옷을 던져서 못 뺏어가게"라고 말했다. 가해자 이 씨의 주도로 술에 취하게 한 뒤 옷을 벗기거나 사진을 찍고 공유하며 괴롭혔다는 가해자들. 술자리마다 친구들은 바뀌었지만 이런 식의 괴롭힘은 해마다 계속되었다고 한다. "웃으면서 맞짱 뜰까? 하면서 뺨 때리고 미는 모습도 많이 봤고. 이런 식으로 했던 거 맞아요. 전 열 번, 스무 번은 봤던 것 같아요"라고 친한 후배는 얘기한다. "(가해자)이민호(가명)랑 연을 끊어도 주변에서 화해해라, 왜 그러냐 친구끼리, 이런 식으로 해서. 집도 찾아오고 차단해도 어떻게든 전화하고 그랬다고 들었거든요"라고 친한 후배는 덧붙였고, 다른 친구는 "그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거나 놀면 장난이 좀 도가 지나치다"라고 증언했다. 그날 술자리에 동석해 결국 피해자의 죽음을 방관하고 사진을 찍으며 괴롭힘에 가담, 조롱했던 한 친구의 집을 제작진이 찾아가봤다. 목숨을 살릴 수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방관자 김OO (가명) 아버지는 "너희 뭔데? 뭔데? 나도 지금 우리 자식 때문에 힘들어"라며 문을 박차고 나와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방관자 김OO 어머니는 "죄없는 우리 아들 경찰서 보낸 것도 모자라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죽은 피해자의 동생은 "저흰 가족을 잃었다고요. 저희는 오빠를 떠나보냈어요. 행복하게 지내다가 오빠를 떠나보냈다고요. 근데 저희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라며 울먹였다. 가족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에게 자신의 아들이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오히려  화를 내는 방관자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당시에 아드님이 왜 신고를 안 하셨대요? 그 사진을 보고도?"라고 물었고, "유가족한테 미안하긴 하세요?"라고 묻자 "찾아갔어요"라고 짧게 답하는 방관자 가족. "지금 우리 아들,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잖아. 내 새끼가, 어?"하고 소리치는 방관자 가족의 모습은 '적반하장'이라는 말로 봐야 했다. 피해자의 동생은 "정말 핑계도 안되고 변명도 안되고 대화할 의지도 안 보이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다시 피해자의 집을 찾자, 사건 당일 사진을 받은 친구 최OO (가명)을 비롯한 몇 명이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사진을 받았다며 무릎을 꿇었다. "그때 얼굴 사진을 받고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했었어요"라고 사진을 요청한 이들은 말한다. "엽기 사진 찍고 SNS에는 왜 올리신 거예요?"라고 제작진이 묻자 "그땐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랬고 괴롭힘 그렇게는 생각한 적 없었어요. 제가 처음 본 거는 올해 여름이에요. 야구 방망이로 가위바위보 해서 맞기 하자고 놀이했을 때"라고 최OO 은 얘기했다. 때로는 가해자 이 씨가 부추겨 자신들도 김기훈(가명) 피해자를 때린 적이 있다는 이들.  "이건 좀 아니다, 했는데 직접적으로 제재를 못한 것 같아요"라고 무릎을 꿇은 세 명의 친구들. 피해자의 어머니는 "너희의 죄는 세상의 법에는 세진 않을 수 있어. 그렇지만 그런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렇게 해. 그러면 간단해. 우리도 괴롭지 않고"라고 말했다. 하루 이틀도 아닌, 여러 해가 지나도록 계속되었던, 그래서 끝내 아들을 죽음으로 몰았던 그 장난을 왜 아무도 막아주지 않은 걸까.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렇게 애가 고통당하는데 어떻게 병원을 안 데려가고. 그걸 그냥 사진 찍어서 다른 애한테 보낼 여유가 있었음 누구한테라도 이거 좀 신고해주라, 이렇게 해도 되잖아. 민호(가명)를 좀 안 만났음 좋았는데 왜 만나가지고"라며 울먹였다.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김태경 교수는 "교묘하게 놀이했을 거라고 꾸며 보여지긴 하지만, 괴롭힌 게 맞아요. 행위자가 그렇게 계속 합리화를 하고 이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피해자가 이 행동이 즐겁고 그래서가 아니라 힘들었지만 이거를 정색하기도 어렵고 그냥 참아야 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10년 지기 친구들 곁에서 서서히 죽어가던 피해자 김기훈 씨. 김기훈 씨의 사진을 두고, 때론 침묵의 방관자가 더 무서울 수도 있다고 '궁금한 이야기Y'측은 이야기한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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